2권 1책. 석인본. 1980년 증손 유민(裕民)·유기(裕祺)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배동환(裵東煥)의 서문과 권말에 족손(族孫) 용구(龍九)와 증손 유민(裕民)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사(詞) 3편, 시 50수, 서(書) 32편, 기사(記事) 3편, 고유문 10편, 제문 15편, 권2는 부록으로 애사 1편, 제문 14편, 유사·행장·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도산술회사절(陶山述懷四絶)」은 그가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원임(院任)으로 있을 때 지은 것이다. 「독김매월당집(讀金梅月堂集)」은 김시습(金時習)의 문집을 읽고 읊은 것으로, 그의 훌륭한 재질이 세상과 맞지 않아 미친 체한 심적(心迹)을 안타까워하였다.
서(書) 가운데 「여정성주재기(與鄭城主在箕)」는 성주인 정재기에게 보낸 편지로, 그의 선정(善政)을 치하하고 자신의 뜻을 알아준 데 대하여 감사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