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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황곡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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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황곡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9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황곡의 증손 황기준(黃基峻)이 유문을 수집하여 1939년 황상박(黃相泊)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석영(張錫英)의 서문과 권말에 서정옥(徐廷玉)·황상욱(黃相旭)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부(賦), 권2에 소(疏)·서(書)·서(序)·축문·제문, 권3에 잡저, 권4에 부록으로 만사·행장·묘갈명·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상돈전소(上惇典疏)」는 1776년(정조 즉위년) 성균관 유생으로 있을 때 올린 상소이다. 정치의 구현은 덕교(德敎)와 형정(刑政) 두 가지에 불과하지만, 덕은 근본이요 형벌은 끝이므로 덕을 앞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흥망이 오직 오륜(五倫)의 확립 여하에 달려 있으니, 『소학』의 글을 위주로 삼으면 세속의 폐단이 바로잡힐 것이라고 진술한 것이다.

잡저의 「신관론(身官論)」에서는 사람의 신체 안에 들어 있는 심(心)을 군(君), 귀와 눈을 신(臣)으로 비유해 경학(敬學)·심리론(心理論)을 역설하고 있다. 임금이 신하를 거느리고 명령을 내리듯이 마음은 일신상의 주재가 되어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수족(手足)을 발동시키며, 임금이 정도를 행하면 신하와 백성들이 잘 따르는 것과 같이, 마음이 정직하면 시청각(視聽覺)과 행동이 따라서 밝아진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마음을 수양하는 때는 오직 경(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남강만록(南岡謾錄)」은 59개 조목으로 되어 있는데, 태극설(太極說)과 이기설(理氣說)을 주돈이(周敦頤)의 도설(圖說)에 근거를 두고 요약·해설했으며, 우주관과 자연철학을 소옹(邵雍)이 지은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를 통해 신비적인 수리(數理)를 부연 설파하였다. 또한 심성(心性)의 오묘한 이치와 혼상(婚喪) 때의 폐습, 과거(科擧), 당의(黨議)의 관습, 불교 배척 등을 소재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화식전(貨殖傳)」은 중국 『사기(史記)』의 한서(漢書)에 있는 ‘화식전’을 본떠서 지은 것이다. 우리나라 한양을 비롯해 송도·평양·해주·공주·부여·금마·안동·김해·경주 등의 풍속·물산·교통·상업 등의 상태와 경제를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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