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리 석가여래 좌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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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태안 몽산리 석가여래좌상
태안 몽산리 석가여래좌상
조각
유물
문화재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몽산리 청계산(靑溪山) 기슭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이칭
이칭
태안몽산리석불좌상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남도
종목
충청남도 시도유형문화재(1986년 11월 19일 지정)
소재지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몽산리 751-4
목차
정의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몽산리 청계산(靑溪山) 기슭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내용

전체 높이 1.87m, 보살 높이 0.97m. 1986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상은 몽산포해수욕장 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빈터에 자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예전 이곳에는 대나무 숲이 무성하였으며, 죽사(竹寺)라고 하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주위에 흩어져 있는 우물터와 대석(臺石)·와편(瓦片) 등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여래상은 원래 무너진 것을 일부 복원한 것이다. 현재 얼굴과 광배(光背 :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둥근 빛)가 훼손되고 부러진 목을 시멘트로 보수한 상태이다. 그러나 광배와 불신(佛身) 그리고 대좌(臺座)를 완전히 갖추었다.

얼굴은 갸름한 타원형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살이 내린 부드러운 윤곽에 조화로운 상호(相好 : 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훌륭한 용모와 형상)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마멸이 심하여 세부 파악은 불가능하다.

체구는 벌어진 어깨에 넓은 무릎으로 이어지는 견고하면서도 안정된 비례를 보여 주고 있다. 상반신을 살펴보면, 짧은 목에 깊숙이 패인 옷자락 사이로 건장한 가슴을 드러내고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살집이 좋은 하체도 대체로 양감이 풍부한 편이다.

착의 형식은 양어깨를 덮은 통견(通肩 : 어깨에 걸침)으로 수직으로 내려온 대의(大衣 : 설법을 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중의 옷) 자락이 복부에서 U자형을 이루며 늘어지고 있다. 터진 가슴 사이로는 묶어 처리한 띠 매듭이 엿보인다. 무릎 위에 놓여 있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왼손은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을 결한 양손이 새삼 단정하다. 그리고 여기에서 펼쳐진 소맷자락은 나팔 모양을 이루며 힘없이 굽어지고 있다.

여래의 뒤에는 별석으로 다듬어 세운 보주형의 광배가 갖추어져 있는데,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광배의 조각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으로 화염문(火焰文 : 불꽃무늬)의 안쪽에 2줄의 굵은 선으로 신광(身光 : 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발하는 빛)과 두광(頭光 : 부처나 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하고 내부를 당초문(唐草文 : 덩굴무늬)으로 채우고 있다. 두광의 중앙에는 원형으로 8엽(葉)의 복판연화(複瓣蓮花 : 겹잎의 연꽃잎)를 돌리고 있다. 신광에는 구름 위에 앉아 있는 화불(化佛)을 새겨 화려함을 더했다.

대좌는 지대석(地臺石) 위에 중대석(中臺石)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복련좌(伏蓮座)와 앙련좌(仰蓮座)를 놓았다. 모서리가 깨어져 나간 맨 위의 앙련좌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보존이 양호하다. 8각의 중대석에는 각 면을 둘러 안상(眼象)을 새겼다.

그 위의 연화좌는 복판(復瓣 : 겹잎)에 간간이 단판(單瓣 : 홑잎)의 잎이 섞이고 간엽(間葉 : 사이 잎)을 갖춘 정교한 연화문(蓮華文) 형식을 보여 준다. 불상의 조성 시기는 세련된 존상과 광배와 대좌에서 엿보이는 정제되고 치밀한 세부 기법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서산·태안문화유적』(서산문화원, 1991)
『문화유적총람』 -사찰편-(충청남도, 1990)
『문화재해설』(충청남도, 1990)
집필자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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