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밀양 무봉사 석조 여래 좌상은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무봉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이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359년(공민왕 8) 화재로 소실된 영남사지에 있었던 것을 무봉사로 옮겨 놓았다. 옮기면서 근처에서 발굴된 광배를 붙이고 대좌를 새롭게 만들었다. 단정하고 양감 있는 신체 표현, 간결해진 옷 주름, 화려하고 복잡해진 광배의 표현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조각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광배의 뒷면에 연꽃무늬 대좌 위에 앉아 있는 약사여래를 조각하고 있는 드문 사례로서 불교 도상 및 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무봉사(舞鳳寺) 대웅전(大雄殿)에 봉안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개설
밀양 무봉사 석조 여래 좌상은 지금의 장소로 옮길 당시에 대좌(臺座)와 광배(光背)가 없었으며, 근처에서 발굴된 광배를 붙이고 대좌를 새롭게 만들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내용 및 특징
어깨는 넓고 둥글며 허리는 짧고 두터우며 무릎은 낮고 넓어 전반적으로 작달막한 체구를 보여준다. 양 어깨에 걸쳐 통견으로 입은 법의(法衣)는 너무 두꺼워 신체 굴곡을 자세히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왼쪽 어깨에는 삼각형 띠 주름이 넓게 자리 잡았고, 팔꿈치로는 짧고 간결한 옷 주름이 팽팽히 감겨들었고 팔뚝 위로는 주름이 둥글게 지나가고 있다. 왼쪽 팔뚝을 덮은 소맷자락의 끝단을 S자형으로 뒤집었고, 둥글게 처리한 무릎에는 오른쪽 발목을 덮은 띠 주름과 층단을 이룬 주름이 긴장감 있게 펼쳐져 있다. 특히 왼쪽 어깨에 길게 늘어진 삼각형의 주름이나 양 팔뚝을 덮고 측면으로 둥글게 늘어진 주름, 무릎 좌우로 힘있게 펼쳐진 3단의 층단 주름 등은 예천 청룡사 석조 여래 좌상이나 창원 불곡사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등 9세기대에 조성된 불상들과 양식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가슴에는 사선으로 내려오는 내의(內衣)와 리본 모양으로 묶은 띠 매듭이 보이며, 그 아래 다리 부분에는 수평으로 얇게 패인 옷 주름이 표현되었으며,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바닥방향으로 내리고 왼손을 하늘 방향으로 보이게 하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결하고 있다.
영남사터에 묻혀있던 것을 옮겨 놓은 광배는 새겨진 문양들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두 줄의 볼록한 선으로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구분하고, 그 안에 다양한 문양을 가득 새겨 놓았다. 가장 바깥 부분에는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화염무늬[火焰文]를 촘촘히 배치하였으며, 그 안에는 5구의 작은 부처를 새겼다. 광배의 전체적인 형태나 문양, 화불의 배치와 표현 등은 경북대학교 소장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보물, 1963년 지정), 영주 북지리 석조 여래 좌상(보물, 1963년 지정) 등 9세기에 제작된 불상들과 양식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뒷면에는 연꽃무늬 대좌 위에 앉아 있는 약사여래(藥師如來)를 조각하였는데, 이렇게 광배 뒷면에 불상이 새겨진 예로는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 여래 좌상(보물, 1963년 지정), 남원 만복사지 석조 여래 입상(보물, 1963년 지정), 선산 궁기동 석불상 등 매우 드문 예에 속하며, 당시 불상을 돌며 예불하던 건물의 구조적 특성 및 신앙적 배경이 주불상(主佛像)의 뒷면에도 보조적 성격의 불상을 새기게 된 이유로 생각된다. 선산 궁기동 석불상은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의 사찰문화재: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Ⅱ』(문화재청·불교문화재연구소, 2010)
- 『국보』석불 7·8(황수영 편저, 예경산업사, 1986)
- 국가유산청(www.khs.go.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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