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나주 불회사 소조 보살 입상은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불회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소조보살입상이다. 2005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법신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입상이 협시한 삼존상이 봉안되어 있다. 좌측에 있는 문수보살상은 높이 202㎝이며, 우측에 있는 보현보살상은 207㎝이다. 입상은 양감 있는 갸름한 얼굴, 왼쪽 어깨에 형성된 Ω형 주름, 3줄로 늘어진 목걸이 등이 특징적이다. 본존불은 건칠 기법으로, 좌우협시 불상은 소조 기법으로 제작되어 조선 전기 불상의 제작 기법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정의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불회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소조보살입상.
개설
한편 좌우협시 보살상에서는 지물(持物)이나 승물(乘物) 등 뚜렷한 도상적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삼존상은 조성 당시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와 보현보살이 협시하는 삼존형식일 것으로 생각된다.
내용
작고 갸름한 얼굴에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귀여운 인상이며, 버들잎 모양으로 반개한 눈은 사바세계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목구비는 얼굴 가운데로 몰려 작고 오밀조밀하게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조선 전기에 제작된 불화나 불상에서 쉽게 볼 수 있으므로 이 시기의 양식적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귀는 타원형의 귓바퀴에 ‘y’자의 상 · 하각의 연골과 열쇠구멍 형태의 귓구멍을 양감 있게 처리하였으며, 가늘게 늘어진 귓불에는 꽃모양의 귀고리를 부착하였다. 특히 실제처럼 이공(耳孔)을 뚫어 사실감을 더하였다.
작은 얼굴에 비해 신체는 건장하며, 복부를 약간 내밀어 당당한 신체의 굴곡을 드러냈다. 어깨는 약간 치켜 올려 세웠으며, 목에는 삼도의 주름이 자연스럽게 새겨져 있다. 가슴은 밋밋하게 처리하였으며, 가슴 아래에는 수평으로 간결하게 걸친 군의(裙衣)의 단이 표현되었다. 불신에는 천의를 이중으로 두텁게 걸쳤는데, 두 장의 옷이 교차하는 모습이 우측 허리 앞뒤에서 확인된다. 옷주름은 불필요한 주름을 최대한 억제하여 간결하고 힘 있게 처리하였고 소조불의 특징을 잘 살려 골이 깊고 날이 선 입체적인 주름으로 표현되었다. 왼쪽 어깨에는 Ω형 주름이 약간 측면으로 돌아가 표현되었는데, 이런 형태의 주름은 조선 전기의 특징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요소이다. 무릎 아래로 늘어진 옷자락은 나뭇잎 모양으로 날카롭게 마무리하였고 뒷자락도 이에 상응하게 연미복의 꼬리처럼 끝을 날렵하게 들어 올려 멋을 냈다. 팔뚝 아래로 살짝 들리면서 생긴 옷자락은 좌우로 ‘Ω’형으로 접어 멋을 부렸고, 나뭇잎처럼 늘어진 옷자락에는 V자형 주름을 속도감 있게 새겨 넣어 긴장감을 부여하였다.
좌협시보살상은 꽃무늬의 귀걸이와 띠 모양의 팔찌를 착용하였고, 우협시보살상은 꽃무늬의 귀걸이와 띠 모양의 팔찌, 그리고 여기에 더해 3줄로 늘어진 목걸이를 하나 더 착용하였다. 이러한 목걸이의 표현은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보살좌상(15세기)과 1474년에 조성된 강진 무위사 좌우 협시보살상의 목걸이와 거의 흡사하다. 좌우협시 보살상의 수인은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를 서로 반대로 처리하였으며, 수인은 엄지와 중지를 맞댄 설법인을 결하였다. 보살상의 모든 손가락은 장단을 맞추듯 자연스럽게 구부려 생동감 있다.
양감 있는 갸름한 얼굴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장대한 형태미, 왼쪽 어깨에 형성된 Ω형 주름, 무릎까지 날렵하게 늘어진 옷주름, 3줄로 늘어진 목걸이 등 보살상의 양식적 표현은 부여 무량사 금동보살좌상, 강진 무위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1474년), 그리고 서산 개심사 목조관음 · 지장보살상(1484년경) 등 15세기에 조성된 보살상들과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의 불상조각』고려·조선 불교 조각의 미의식(문명대, 예경, 2003)
-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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