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생육환경 악화로 고사되어 2000년 2월 3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높이 15m, 가슴높이둘레 3.53m로서 가지는 동서로 21.5m, 북으로 15m 정도 퍼지고 남쪽에는 없다. 수령은 35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음력 정초에 이 나무 앞에서 동제(洞祭)를 지내왔다.
음나무의 어린 잎은 두릅의 대용으로 나물로 쓰이며, 가시가 달린 가지로 대문 위에 올려놓고 마귀의 침입을 막는 관습이 있다. 음나무는 두릅나무과에 딸린 낙엽활엽교목이며 가지에는 밑이 넓은 가시가 있고 잎은 단풍나뭇잎같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