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조선중기의 안요(安燿)가 기묘사화와 관련하여 이곳에 낙향하여 재실(齋室 : 유생들이 공부하는 집)을 건립하고 후학들을 위하여 강학하던 유서깊은 곳으로 조선 중종 12년(1522)에 건립된 건물로 추정된다.
그 뒤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911년과 1948년에 다시 중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중앙 2칸에 우물마루를 깐 넓은 대청을 두고 그 양쪽편에 온돌방을 두었다.
구조는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주초석을 놓고 두리기등을 세웠는데 건축양식은 초익공(初翼工 : 촛가지 하나로 꾸민 공포) 계통이다. 가구는 앞 뒤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고 있으며, 지붕은 홑처마 팔작기와지붕이다. 조선시대에 성행되었던 재실의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