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72호. 앞바다 남서쪽으로 약 4.2㎞ 떨어진 곳에 있다. 섬에는 쑥과 일부 관목들이 자라고 있으며, 갈매기와 노랑부리백로가 번식하고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인 희귀조로 보호조류이다. 쇠백로와 비슷하나 번식기에 부리는 노란색이고 비번식기에는 흑갈색이다. 다리는 검은색이고 발가락은 밝은 노란색이다. 5월 상순에서 5월 하순에 걸쳐 번식지인 이 섬에 날아온다. 관목에 둥지를 트나 관목이 없는 곳에서는 쑥이 밀생하는 지상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
둥지는 지상에서 40∼300㎝ 내외이고, 둥우리는 밀집되어 있으며 둥지 사이의 거리는 40∼150㎝이다. 둥지의 크기는 42.5㎝×38.5㎝, 두께는 13㎝ 정도이다. 알은 녹색이며 2∼3개를 낳는다.
먹이는 주로 게·물고기·메뚜기·곤충류 등이다. 7월 하순부터 둥지를 떠나기 시작하여 무리생활을 시작하며 7∼8㎞의 행동범위를 갖고 주변 섬으로 옮겨가면서 섭식생활을 한다. 그리고 9월 초순에는 남쪽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