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장수황씨 일족이 가주 겸 손님접대용으로 빚었던 술이다. 이 집안은 부유하여 약 200년 전에 보다 향기롭고 맛이 있는 술을 개발하였는데, 그 중 황의민(黃義民)이란 풍류가가 자기 집에서 빚은 술에 자기 시호인 ‘호산’과 술에 취했을 때의 춘색을 상징하는 ‘춘’자를 따서 호산춘이라고 이름지었다 한다.
이 술은 매우 향기롭고 약간 찐득한 끈기가 있으며, 똑같은 원료와 방법으로 빚어도 다른 지방에서는 그 맛을 내지 못한다고 한다. 산북면 대하마을에서 나는 물을 밤 12시에서 4시 사이에 길어와서 끓인 다음 식혀서 술을 빚어야 옳은 맛을 낸다고 한다. 이 술이 유명해지자 그것을 즐기기 위하여 문경지방 뿐 아니라 상주지방에서도 주객이 모여들었고 그 향기에 취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