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류(사전)를 전문으로 간행하는 출판사의 하나로 1945년 11월 11일 이병준(李炳俊)이 설립하였으며,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적선동이었다.
1946년 ‘민중문고’로 『시조집』과 『베벨부인론 상·하』 등 교양도서를 발간하면서 사전 편찬에 주력하여 『국어대사전』·『한미대사전』·『영한사전』·『일한사전』·『불한사전』·『독한사전』·『한한대자전』·『중국어사전』·『속담사전』 등 20종을 출판하여 사서류 전문 출판사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문학전집』·『한국고전문학대계』·『한국아동문학전집』·『오늘의 세계문학』 등 전집류의 출판 및 『철학소사전』·『심리학소사전』·『경제학소사전』·『교육학소사전』·『서양문학소사전』 등의 전문 소사전 시리즈도 간행하였다.
『논리학개론』(金泰吉)·『휴머니즘』(安秉煜)·『한국가족연구』(崔在錫)·『정치학』(조효원)·『근대외교사』(강상운)·『행정학요론』(金雲泰)·『현대통계학』(金俊輔)·『조선유학사』(玄相允), 『역사와 현실』(金成植), 『국어학개설』(李熙昇)·『국문학개설』(金東旭)·『음운론연구』(李崇寧)·『한국한문학사』(李家源)·『화성학』(羅運榮)·『삼각법』(정덕화) 등 철학·교육·사회·정치·법률·경제·역사·어문·예술·음악·과학의 각 분야에 관한 양서를 출판하였다.
그 밖에 수필집·시집을 펴냈으며 일제 지배하의 한국에 관한 연구총서, 법전 및 공무원 수험서도 펴내는 등 활발한 출판활동을 하여왔다. 그러나 같은 계열 기업인 주식회사 민성전자의 투자실패로 1977년 3월 부도가 발생하였으며, 재고도서를 가지고 운영하여 오다가 1979년 5월 완전히 해산하였다.
사서류는 편집국장 등 사원들과 함께 법문사(法文社) 계열 출판사인 민중서림(民衆書林)에 인수되어 발간되었으며, 단행본 및 전집류는 거의 폐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