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錦湖)그룹을 창업하였다. 전라남도 나주 출생. 1920년 20세 때 나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곧 광주에 나와 목화, 즉 실면을 취급하는 장사를 시작하였으며 이어 잡화상을 시작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그 뒤 목포에서 미곡상, 송정리에서 가마니 장사, 또 무명장사[白木商]도 하였으나 이 또한 실패하여 서울에 올라왔다. 상경 후 오성강습소에서 5개월, 중동학교에서 3개월을 수학하였다.
28세 때인 1928년 보통문관시험·고등문관예시에 합격하였다. 1946년 2월 2대의 미제택시를 보유하고 택시회사를 경영하기 시작하였으며 1948년에는 2개 노선(광주∼장성, 광주∼담양)의 면허를 얻어 버스운수업을 시작하였다.
그 뒤 운수·제사(製絲)·타이어제조 등의 사업을 통해 오늘의 금호그룹을 일으켰다. 근면과 끈기를 경영이념으로 하여 기업을 이끌었으며 우리나라 여객운수업을 발전시킨 공로가 크다. 금탑·석탑·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