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석(白石)이 지은 시.
개설
내용
이 시의 화자는 시인 자신에 가까운데, 가족과 떨어져서 객지의 낯선 방에 칩거한 채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슬프고 부끄러운 과거의 삶을 회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크고 높은 것”의 존재를 깨닫고 집착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아를 깨닫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시의 끝부분에서는 ‘갈매나무’를 통해 “드물고 굳고 정한” 존재를 향한 자아의 이상을 투사한다.
이 시에서는 유장한 호흡과 잦은 쉼표로 내면의 진솔한 고백을 담아낸다. 내면의 독백이 사실적으로 전달되는 이 시의 산문적 어조는 압축과 절제의 방식보다 화자의 회한과 숙고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어조로 인해 이 시의 진정성은 더욱 부각된다.
이 시의 독특한 개성을 이루는 갈매나무의 상징은 산문적 진술만으로 획득하기 힘든 시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름답고 고고한 갈매나무에서 오랜 번뇌의 끝에 집착에서 벗어나 새롭게 각성된 시인의 자아를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백석 시어의 힘』, (최정례, 서정시학, 2008)
-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 (이숭원, 태학사, 2006)
- 『백석 시 읽기의 즐거움』, (최동호 외, 서정시학, 2006)
- 『백석 시 바로 읽기』, (고형진, 현대문학, 2006)
- 「백석 시의 숭고와 그 의미」, (박민규, 『한국시학연구』 23호,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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