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박천군 덕안면 남오리에서 출생하였다. 1938년 오산중학교를 나와 1939년부터 1942년까지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學]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다. 광복 후 신의주중학교·덕안중학교·춘천중학교 교사를 거쳐 1946년부터 1983년까지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1960년부터 1967년까지는 독일 뮌헨대학에 유학하였다. 그는 초창기 한국 독문학계를 개척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며 많은 번역과 연극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1960년대 후기부터 연극그룹 ‘자유무대(Freie Buhne)’를 조직하여, 이 극단출신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 연극인·연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일문학개설』·『현대극 어디까지 왔나』·『현대연극론』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괴테의 작품을 비롯하여 헤르만 헤세·카프카·토마스 만 등 여러 작품을 번역하여 독일문학의 한국 전파에 공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