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875m. 평안북도의 중앙부를 동서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적유령산맥의 주봉으로 최고봉인 청학대(靑鶴臺)를 팔봉산(1,457m), 목단봉(1,606m), 각위봉(1,367m)이 둘러싸고 있다. 부근은 노암(露巖)과 단애로 이루어졌고 주위에 광지암산(廣之岩山:1,643m), 맥초덕산(麥草德山:1,578m), 증봉(甑峰:1,258m), 두첩산(頭疊山:1,452m) 등이 솟아 있다. 동남쪽 계곡은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나 남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백산천(白山川)의 범람원으로 이루어졌다. 대동참(大同站)이라 불리는 백산동이 요지이다. 절벽과 기암괴석이 산재하는 경관 때문에 그 풍치가 예로부터 알려져 있고, 특히 정상의 청학대와 기슭에 위치한 백운암(白雲庵) 등이 명소로 꼽힌다. 서남쪽 기슭에 흑연광산이 있고 서쪽 계곡으로 만포선 철도와 강계∼희천 간 국도가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