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백자 병.
내용
경질 태토에 청색을 머금은 백자유가 입혀졌는데 동체의 넓은 부분이 요변(窯變)에 의해 엷은 황색을 나타낸다. 가는 빙렬(氷裂)이 있으며 유(釉)는 투명하다. 그러나 굽 안바닥은 시유(施釉)되지 않아 백토가 드러나있으며 굽 높이에 비해 다소 낮게 팠냈으나 단정하고 받침자국이 남아 있지 않아 깨끗하다.
어깨에는 가로로 연결된 당초문대, 그 아래 동체에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덩굴과 도안화된 연꽃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렇게 도안화된 당초문은 중국 원나라 청화백자나 유리홍(釉裏紅) 등과 같은 자기에 흔히 시문(施文)되었던 소재이다.
특징
그러나 이 두 백자 병은 문양상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는데, 1995년 보물로 지정된 백자 상감연화당초문 병은 도안화된 중국식 문양과 구도를 따르고 있는 반면, 1984년 보물로 지정된 백자 상감모란문 병은 매우 한국화된 자유롭고 여유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을 십분 발휘한 단순화 · 추상화된 문양으로 장식되었다.
이렇듯 조선 초기의 상감백자는 유태(釉胎)에 있어서 연질 · 경질로 구분되는 외에도 문양 · 구도에 있어서 형식화 · 도안화와 비형식화 · 추상화의 두 종류로 나뉜다. 그럼에도 이들 상감백자는 단순화된 문양이 다소 치졸한 수법으로 장식된 조선 전기 도자의 특징을 공유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국보』백자·분청사기(정양모 편, 예경산업사, 1984)
- 『한국의 미』2 이조도자(백자)(정양모 감수, 중앙일보사, 1979)
주석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