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계(山薊), 천계(天薊), 산강(山薑), 산정(山精), 산련(山連), 동백출(冬白朮) 등으로도 불린다. 백출은 보비익위(補脾益胃)ㆍ조습화중(燥濕和中)의 작용이 있어 비위허약에 따른 식욕부진, 권태무력, 설사 등의 소화기 기능저하를 치료하는 약물로 쓰인다. 백출의 주요한 약리활성 성분으로서 atractylone, eudesmol, palmitic acid, hinesol 등은 비장과 위장에 주로 작용하여 장관운동촉진, 간보호 및 이담작용, 항산화, 혈당강하, 위궤양예방 등의 효능을 지닌다.
만성소화불량 · 장염 · 설사 등과 식욕증진에도 탁월하다. 특히 병후에 식욕이 없고 전신이 쇠약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유효하다. 만성관절류머티즘에는 위령선(威靈仙) · 방기(防己) 등을 배합하여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뇨작용도 있어서 신장염으로 부종이 있는 데나 임신부의 부종에도 많이 쓰인다. 미약하지만 혈당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고,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방에서는 많이 쓰이는 약의 하나로 별로 금기해야 할 질환은 없으나 급성세균성장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민간에서는 소화불량에 가루로 만들어 장복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위장질환에 통용되는 평위산(平胃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