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개백(開伯), 호는 동호(東湖). 변영(邊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변희예(邊希乂)이고, 아버지는 원주부원군(原州府院君) 변광(邊廣)이다.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1546년(명종 1)에 생원이 되고, 1549년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를 거쳐 남원부사·대구부사·상의원정(尙衣院正)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남원부사로 있던 1566년(명종 21)과 1570년(선조 3)에는 선정(善政)을 베푼 것을 인정받아 왕으로부터 각각 향표리(鄕表裏)와 말안장을 상으로 받았다. 그러나 대구부사로 재직하던 1573년에는 사헌부로부터 성품이 탐욕스럽고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재물을 축적해 부자가 됐다는 탄핵을 받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시집인 『동호집(東湖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