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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위에서 지붕의 무게를 전달해주는 건축 부재(部材).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황의수 (민학회, 건축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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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기둥 위에서 지붕의 무게를 전달해주는 건축 부재(部材).

내용

보는 도리와 직각으로 만나며, 집의 규모가 커서 구조가 복잡해지면 여러가지 형태의 보가 구성된다. 보는 대들보[大樑]·종보[宗樑]·충량(衝樑)·퇴보[退樑]·우미량(牛尾樑)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밖에 합보·귀보·중종보[中宗樑] 등도 있다.

보의 단면을 대개 구형(矩形 : 직사각형)이나, 모서리를 깎아서 둥그스름하게 다듬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들보나 종보 등은 자연목을 거의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휜 부분을 위로 하고, 양옆을 따서 장방형에 가깝도록 한다.

고려시대 말기에 지어졌던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 등의 보는 속칭 항아리보라 하여 단면이 항아리의 옆모습처럼 만들고 있다. 항아리보의 밑면은 그 폭을 장혀의 두께에 맞추어서 다듬어 기둥 위의 공포와 만나게 될 때 첨차 위에 소도로 물리도록 하였다.

① 대들보 : 대들보는 가장 큰 보로서 평주와 평주 사이, 평주와 고주 사이, 또는 고주와 고주 사이에 걸린다. 천장이 꾸며지더라도 대들보는 노출이 되며, 평주 위에서는 보 머리를 내밀어 새김질을 한다.

특수한 경우 중간의 고주에서 합보가 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삼량집에서는 대들보의 중심에 마루대공이 올라서고 그 위에 종도리를 받치게 하나, 오량집 이상이 되면 동자주가 올라서서 종보를 받치게 한다.

② 종보 : 종보는 마루보라고도 하며 대량 위에 세운 동자기둥 사이 또는 동자기둥과 고주 사이에 건다. 오량집에서는 종보만 걸리게 되나, 칠량집 이상이 되면 중종보가 하나 더 걸리게 된다. 종보의 양쪽에는 중도리가 올라앉게 되고 도리 밖으로 보 머리를 내밀게 하여 간략한 새김질을 한다. 종보 위로는 대공이 세워진다.

③ 충량 : 충량은 저울대보라고도 하며, 지붕의 구조가 팔작이나 우진각일 때 나타나는 보로서 측면의 평주와 대들보 사이에 걸린다.

충량이 걸리는 상태는 대들보의 윗면과 평주 사이에 고저차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휜 나무를 골라서 써야 한다. 충량의 앞머리는 일반적인 보와 같이 다듬지만 뒤뿌리는 대들보와 맞추어지면서 일부가 대들보 위로 노출된다.

이 노출된 부분을 그대로 두기도 하지만, 감추어주면서 모양을 내기도 한다. 특히 사찰에서는 이 충량의 뒤뿌리에 용머리를 조각하여 꽂아놓음으로써 장엄한 모양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충량의 위에서는 측면으로 지나가는 중도리의 중심을 받쳐주는데, 동자기둥을 세우거나 접시받침 등이 놓인다.

④ 퇴보 : 퇴보는 평주와 고주 사이에 걸리는 보로서 홍예처럼 휠 경우에는 홍예보라고도 부른다. 툇간에 걸리기 때문에 퇴보라고 하는데, 길이가 짧기 때문에 단면도 작은 것을 쓴다.

퇴보의 아랫면은 보아지가 끝나는 부분에서부터 훌치기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훌치기는 30㎜ 정도를 깎아내는 것으로, 보아지가 양쪽에 있을 때에는 평주측 보아지가 끝나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한다.

⑤ 우미량 : 우미량은 기둥과 관계없이 도리와 도리 사이에 걸리는 보로서, 도리 사이의 고저차 때문에 상당히 휜 모습이 된다.

우미량의 단면은 장혀와 비슷한 장방형이며, 앞머리는 도리와 결구되면서 보 머리를 만들어주고, 뒤뿌리는 도리 밑의 장혀 등과 결구되면서 보아지 형태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⑥ 귀보 : 귀보는 중층 이상의 경우 귀고주[隅高柱]와 우주(隅柱) 사이에 걸리는 것으로 대개는 상층 우주를 받쳐주는 구실을 한다. 아래층 바닥으로부터 상층의 우주를 별도로 세우는 경우에는 귀보가 생략된다.

참고문헌

  • - 『한국의 살림집』(신영훈, 열화당,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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