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축조로 수몰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 1987년 전북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유적은 보성강이 동복천과 합류한 곳에서 북으로 2㎞ 남짓한 곳에 위치해 있다. 구릉을 따라서 5줄을 이루며 26기가 분포한다.
덮개돌은 대체로 장축을 동서방향에 두고 있다. 덮개돌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1기는 굄돌이 있는 것이고 25기는 굄돌이 없는 뚜껑식이다. 그 중 11기는 덮개돌은 없어졌으나, 고인돌의 하부구조로 추정되는 돌널유구 4기가 조사되었다.
돌널은 덮개돌의 하부에 별도의 천장석을 가진 것과 별도의 천장석이 없이 덮개돌을 천장석으로 한 것이 비슷한 비율로 조사되었다. 이 외에 돌돌림식[圍石式] 고인돌도 1기 조사되었다.
또 돌널의 주변에는 묘역의 기능을 가지는 돌무지가 있는 것과 돌널을 보강하는 의미에서의 적석이 있는 것, 그리고 돌무지가 없는 것이 있다. 돌널은 주로 냇돌을 이용해 측벽을 쌓았으며, 바닥에는 냇돌이나 깬돌을 깐 것이 많으나 생토바닥을 이용한 것도 있다. 돌널의 크기는 1.2m 내외의 소형도 있으나 대체로 1.6m 내외이다.
출토유물로는 석검 · 석창을 1점씩 껴묻은 것이 많으며 껴묻거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호 지석묘에서는 붉은간토기와 청동검이, 15호 지석묘에서는 석검 1점 외에 29점의 석촉과 동촉 1점이 껴묻혀 있었다. 청동검은 비파형동검 말기형식으로 추정되며, 동촉은 동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적에서 조사된 고인돌의 하부구조는 보성강유역의 고인돌들과 상통되며, 출토유물의 형식도 주변지역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