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에서 가장 큰 탄광으로서 탄질 및 연장성 등 탄층의 발달 상태가 양호하고 각 탄층간에 탄질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탄(精炭)의 탄질은 1㎏당 6,600cal로서 고질탄이므로 대괴탄(大塊炭)은 주물용의 연료로 공급되었다. 지질은 대동계(大同系) 단산층(檀山層)의 최상부 함탄대인 봉명리층(鳳鳴里層) 및 이를 부정합(不整合)으로 피복한 봉명산층과 이들을 충상단층(衝上斷層)으로 피복하고 있는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으로 구성되어 있다.
봉명리층은 150m 너비의 사암대를 가운데 두고 그 상·하부에 흑생 반문상혈암(斑文狀頁岩)과 사질혈암을 주로 한 혈암대로 되어 있다. 주 가행 탄층은 7∼9매의 탄층 중 위로부터 두 번째와 세 번째 탄층인데, 세 번째 탄층이 특히 양호하며 이 두 개의 탄폭을 합하면 평균 5m 가량이 된다.
현재 3단계 사갱(斜坑)에 의하여 하부 개발을 하고 있어 지표에서 약 700m까지 심부화되어 있는데, 하천 하부 균열대와 석회암 공동으로 스며드는 많은 갱내 출수로 배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명탄광은 민족 항일기부터 개발된 것이다.
1947년에 평균 처리 용량 900T/D의 능력을 가진 선광장(選鑛場)이 건립되었으며 FC 82%의 품위를 가지는 정광(精鑛)을 생산하고 있고, 평균 1,000T/D의 처리 용량을 가지는 선탄장(選炭場)에서는 860T/D의 정탄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정탄은 6,600Kcal/㎏의 고질탄이며 생산량의 88%가 가정용으로 공급되고, 6%가 발전용으로, 나머지 6%는 수출되고 있다. 현재 확정된 매장량은 총 1,100만M/T이고, 그 중 가채 탄량은 약 500만M/T으로 추산되고 있다.
흑연질 무연탄과 토상흑연의 구분이 모호한 관계로 견해에 따라 토상흑연의 부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생산량은 197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1985년에는 35만 3천M/T이 생산되었으며, 1984년에는 토상흑연은 3만 343M/T이 생산되었다.
1984년에 국비 4억 1200만원과 자부담 4,000만원으로 10개 광산촌의 정비 사업을 벌였으나 계속된 경기의 침체로 1991년 10월에 폐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