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강이 대동강으로 흘러가는 삼각주에 대평마을이 있고 마을 동쪽에 주거지와 상자형 석관묘, 지석묘가 함께 분포되어 있다.
서쪽에는 초기철기시대의 주거지가 있고,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바닥에 노지가 2개씩 있는 16개의 방형주거지가 발굴되었다. 출토품으로는 석검·석창·석촉·반월형석도·석부·팽이형그릇 등이 발견되었다.
지석묘는 2기가 확인되었는데 제5호 지석묘는 삼각주 동편에 있는 상자형석관과 함께, 제3호지석묘는 철기시대 주거지와 청동기시대 주거지 사이에 있었다. 상자형석관 묘역에 있는 제5호지석묘는 직경 1.8m 가량의 판석상(板石狀)의 상석을 두고 그 아래에 판석으로 된 장방형석관을 구축하였다.
석관규모는 110㎝×60㎝, 깊이 70㎝이다. 석관 내부는 바닥에 직경 15㎝ 가량의 납작한 냇돌[川石]을 한벌 깔고 그 위에 잔 자갈을 깔았으며 석관의 바깥쪽으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냇돌을 평면으로 네모나게 깔았다.
출토품은 석관내의 동쪽 머릿부분에서 관옥(管玉) 1개와 서북 벽쪽에서 미송리형(美松里形) 토기 1개가 나왔다. 또, 다른 1기는 유적 전역에 덮여 있는 진흙층 위에 구축하였는데, 석실(石室)은 큼직한 냇돌을 두 겹으로 쌓은 방형이다.
규모는 각 변의 길이 1.8m, 깊이 20∼30㎝이다. 상석은 남북 4.8m, 동서 4.4m, 두께 15㎝의 큰 판석으로서 석실을 덮고 있다. 출토품은 뒤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반월형석도 1개와 팽이형토기편 1개가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