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3년(광해군 5)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현보(李賢輔)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향현사(鄕賢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1700년(숙종 26)에 서원으로 개편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며, 1967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4칸의 숭덕사(崇德祠), 8칸의 흥교당(興敎堂), 6칸의 극복재(克復齋), 6칸의 경서재(敬恕齋), 유도문(由道門), 12칸의 주소(廚所), 협문(夾門) 등이 있다. 사우(祠宇)인 숭덕사에는 이현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흥교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되며 동쪽 협실은 재임 및 별유사의 방으로, 서쪽 협실은 헌관실로 사용하고 있다. 극복재와 경서재는 각각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로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는 곳이며, 정문인 유도문은 향사시 제관(祭官)의 출입문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주소는 서원을 지키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상사일(上巳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 7두(豆)이다. 유물로는 이현보의 영정과 100여권의 서적이 소장되어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8,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