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우유 중의 수분을 제거하여 가루로 만든 건조유제품.
내용
건조분유와 탈지분유로 크게 나뉜다. 설탕을 넣은 가당분유,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강화한 강화분유, 모유의 조성분과 비슷하게 조제한 조제분유 등이 있다.
분유를 생산하게 된 역사는 13세기부터로 알려져 있다. 마르코폴로(Marco Polo)의 여행기에 의하면, 징기스칸의 병사들이 휴대식품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상품화되기 시작한 것은 1855년에 영국의 그림웨이드(Grimwade)가 우유를 농축하여 떡처럼 얇게 펴서 썰어 말린 뒤에 분쇄하여 가루로 만드는 유병식(乳餠式) 분유건조방법을 개발하면서부터이다. 현재는 드럼건조법과 분무건조법으로 주로 제조되고 있다.
드럼건조법은 1902년 미국의 저스트(Just)가 피막식건조법을 개발한 이후 핫메이커(Hatmaker)가 우유를 가열하여 회전하는 드럼표면에 접촉시켜 건조하는 기술로 발전시켜 오늘날의 분유와 같은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저온감압하에서 드럼건조하여 풍미가 좋고 용해도가 높은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분무건조법은 1901년에 독일의 스타프(Staff)가 처음으로 가열공기가 형성하는 대기 속에 우유를 분무하여 탈수하는 공업적 방법을 개발하였다. 현재에는 가장 널리 쓰이는 우유건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우유를 먹지 않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6·25전쟁 중에 미국의 구호물자로 분유가 도입되어 국민들에게 우유죽을 나누어줌으로써 우유를 먹는 습성이 생기게 되었다.
분유의 생산이 시작된 것은 1965년부터로 국내생산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은 유아용 조제분유이다. 이것은 1980년도까지 연평균 19.3％가 신장하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지분유는 남는 원유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것은 주로 제과·제빵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탈지분유는 지방이 거의 없어서 아이스크림의 제조나 요구르트의 발효원료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참고문헌
『식품가공 및 저장』(이응호 외, 동명사, 1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