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58′, 북위 34°58′에 위치한다. 사천만에 있는 섬으로 삼천포에서 북서쪽으로 약 3.4㎞ 지점에 있다. 1992년에 건설된 비토연륙교(연장: 270m, 너비: 8m)를 통해 서포면 선전리와 연륙되었다. 면적은 2.62㎢이고, 해안선 길이는 18.0㎞이다.
지명은 섬 전체가 마치 토끼가 뛰는 모양을 하고 있는 데서 비롯되었다. 섬은 지형적으로 하나의 분지를 이루며,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 76m)을 비롯하여 주위에는 높이 50m 내외의 구릉성 산지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중앙에는 논으로 이용되는 넓은 저지대가 자리잡고 있다.
남서쪽은 주로 암석해안을 이루고, 북동쪽 해안은 넓은 간석지로 되어 있어 간척지로 개발되고 있다.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여 해안은 톱니바퀴와 흡사하고, 부근에는 진도·별학도·월등도 등 작은 부속도서가 산재한다. 월등도와는 바닷물이 빠지면 연결된다. 1월 평균기온은 -0.4℃, 8월 평균기온은 24,5℃, 연강수량은 1,476㎜이다.
2017년 기준으로 인구는 321명(남 155명, 여 16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76세대이다. 취락의 분포는 섬의 중앙분지와 남서쪽 및 동쪽 해안에 집중되어 있다. 주민들의 반 이상이 농업에 치중하며, 나머지는 농업과 어업의 겸업에 종사하고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45.7ha, 밭 63.6ha, 임야 178ha이다(2017년 통계자료).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고구마·콩 등이고 마늘·고추·참깨의 생산도 많은 편이다. 연안에서는 소형어선에 의한 숭어·장어·낙지·도다리 잡이가 활발하고 굴·바지락·피조개·새고막 등의 패류양식업도 활발하다. 양식은 주로 섬의 동쪽 해안에서 이루어진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