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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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새과에 속하는 새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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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사다새과에 속하는 새의 총칭.
내용

과명은 Pelecanidae. 종명은 Pelecanus crispus Bruch, 1832. 크기는 약 160㎝. 등은 회색이고 배는 회백색의 깃털로 되어 있으며 발은 암갈색을 띠고 있다. 부리는 회색이며 부리 아래에는 오랜지 색깔의 목주머니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인도에서부터 중국 남부지방 · 자바섬 그리고 필리핀까지 살고 있다. 새의 특징은 목주머리로 이것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로 사용되며 물고기는 즉시 위속으로 삼킨다.

일찍이 1481년(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평안도 곽산군(郭山郡) · 용천군(龍川郡) · 철산군(鐵山郡) · 정주목(定州牧)과 황해도 백천군(白川郡) 및 전라도 흥덕현(興德縣) · 고부군(古阜郡)에서 나는 토산(土産)으로 “제호유(鵜鶘油: 사다새 기름)”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610년(광해군 2) 편찬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탕액편(湯液篇) · 금부(禽部)」에서는 “제고취(鵜鴣觜): 사ᄃᆞ새부리”를 수록하고 있는데, 『본초강목(本草綱目)』을 인용하는 가운데 그 약리작용에 관하여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짜며 독이 없다. 적백리(赤白痢)가 오래되어 감병(疳病)이 된 것에 주로 쓴다.(性平, 味醎, 無毒. 主赤白久痢成疳.)”라고 적었고, 그 형태와 생태에 관하여 “크기는 푸른 거위만 하고, 턱 밑에 주머니가 달려 있어 2되를 담을 수 있다. 도하(逃河)라고도 하니 바다의 섬에서 산다.(大如蒼鵝, 頤下有皮袋, 容二升物. 一名逃河, 生海島中.)”라고 적었다. 아울러 우리 세속에서 활용하는 방식에 관하여 “배 아래에 있는 지방을 끓여서 기름을 만들어 누창(瘻瘡)과 악창(惡瘡)으로 오랫동안 낫지 않던 것에 바르면 신묘한 효험이 있다.(腹下有脂, 煮作油, 塗瘻蝕惡瘡久不差, 神效.)”라고 하였다. 이것은 곧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소개되어 있는 “제호유(鵜鶘油: 사다새 기름)”의 효험을 말하는 것이다.

사다새과에는 전 세계적으로 6종에 이르며, 이 새들은 동유럽 · 아프리카 · 인도 · 스리랑카 · 동남아시아 · 오스트레일리아 및 북아메리카 · 남아메리카 북부에 분포하여 연안지역이나 내륙수역에 서식한다. 알은 1∼4개를 낳으며 백색이다. 그리고 포란 기간은 1개월이며, 먹이는 물고기류를 주로 먹는다.

참고문헌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동의보감(東醫寶鑑)』
집필자
박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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