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1년(효종 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구(鄭逑)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64년(현종 5)에 이윤우(李潤雨)를 종향으로 추가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3칸의 묘우(廟宇)와 5칸의 강당은 그대로 보존되었다. 이 서원은 본래 정구가 강학하고 세상을 떠난 곳이라 사양서당이라는 면모로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묘우에는 정구와 이윤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유물로는 약간 권의 문집이 보관되어 있다. 재산으로는 답 1,000평과 대지 1,000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