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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1860-1900년)
사진기(1860-1900년)
과학기술
물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기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사진기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기구이다. 기본 구성품은 빛을 받아들이는 창구인 렌즈, 필름을 장치하는 기구, 필요한 만큼의 빛을 넣어주는 가리개(셔터) 등이 있다. 여기에 사람이 들여다보고 찍을 수 있게 된 창(파인더)이 부착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진기와 사진이 알려진 것은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때 미 해군의 종군 사진반이 전과 보고용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찍어가면서부터이다. 1966년에 대한광학공업주식회사가 코비카(Kobika)를 제작, 생산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국산 사진기의 제1호였다.

목차
정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기구.
내용

빛이 새어 들어가지 않게 만든 몸통에 빛을 받아들이는 창구로서의 렌즈, 렌즈의 초점이 맺히는 부위에 필름을 장치하는 기구,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막고 있다가 필요한 만큼의 빛을 넣어주는 가리개(셔터) 등이 사진기의 기본 구성품이다.

여기에 사람이 들여다보고 찍을 수 있게 된 창(파인더)이 부착되어 있는데, 종류에 따라서는 창이 따로이 설치되지 않고 렌즈를 통하여 직접 사물을 내다볼 수 있게 된 것도 있다. 전자를 거리계 연동식, 후자를 일안반사식이라 부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형 35㎜카메라의 경우 일안반사식이 그 주종을 이루고 있다.

최초의 사진으로 알려진 프랑스 니에프스(Niepce,J.N.)가 찍은 풍경사진은 카메라루시다(Camera Lucida) 원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그러나 공식적 기록으로는 1839년 다게르(Daguerre,L.J.M.)와 공동연구자였던 니에프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그 뒤 1888년 미국의 코닥(Kodak), 1924년 독일의 라이카(Leika)를 거쳐 1947년 미국이 개발한 폴라로이드랜드(Polaroid · Land) 카메라는 사진술의 일대혁명이었다. 특히, 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암실과 현상, 인화지라는 복잡한 과정을 모두 없애주었을 뿐만 아니라 찍은 뒤 바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이적이었다.

이어서 1980년대로 들어서면서 개발한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한 카메라가 출현하였으나, 이어서 개발된 디지털 사진술(Digital Photography)의 등장으로 이 사진기는 사라지고 디지털 카메라가 장차의 카메라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에 관한 문헌은 정약용(丁若鏞)의 문집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로 알려져 있다. 이 『여유당전서』 중 시문집 설편(說篇) ‘칠실관화설(漆室觀畫說)’이라는 항목에 ‘사진’이라는 낱말과 함께 사진의 원리가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사진이라기보다 그림을 그리는 도구로서의 ‘칠실(암실)’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진기와 사진이 알려진 것은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때 미해군의 종군 사진반이 그들의 전과보고용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찍어간 것이 최초 사진과의 만남이었다.

개항 이후 일본과의 내왕이 잦아지면서 사진술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는데, 1880년 12월 일본사신이 왕실에 진상한 여러 가지 물품 목록 중에 ‘촬영갑(撮影匣) 20장’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 촬영갑은 사진과 관계 있는 물품이 분명하니 적어도 1880년 이전에 사진기가 도입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 사진관이 개설된 것은 1883년으로 『한성순보(漢城旬報)』 제14호인 1884년 2월 14일자에 “ 김용원(金鏞元)이라는 사람이 작년 여름에 사진관을 개설하였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것이 사진관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몇 달 뒤 지운영(池運永)이 또 사진관을 개설하였다는 기사가 실렸다.

나누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나 사용필름의 크기에 따른 일반적인 분류법으로 보면, ① 극소형카메라(13×17㎜필름), ② 소형카메라(24×36㎜필름), ③ 중형카메라(60×60㎜, 60×70㎜, 60×90㎜ 등), ④ 대형카메라(100×125㎜ 내지 그 이상)로 나누어진다.

이 중 극소형카메라는 자동 · 소형화추세에 밀려 차차 사라져가고 있고 소형카메라가 대표적 기종으로, 일상생활의 스냅(snap)에서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다. 대형카메라는 4×5카메라(약칭 포 바이 파이브)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필름의 크기를 인치(inch)로 바꿔 부른 말로 그 이상 11×14 인치까지의 필름을 쓰는 모든 카메라를 일컫는다.

1960년대 초까지 생산하지 못하던 사진기를 1966년에 대한광학공업주식회사(大韓光學工業株式會社)가 코비카(Kobika)를 제작, 생산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국산 사진기의 제1호였다. 그러나 제품의 질이 좋지 않아 판매가 부진하여 얼마 뒤에 사라지고 말았다.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79년 삼성정밀주식회사(三星精密株式會社)에서 일본의 미놀타(Minolta)와의 기술제휴로 삼성미놀타를 내놓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그 뒤 1984년 아남정밀주식회사(亞南精密株式會社)와 동원광학주식회사(東原光學株式會社)가 마미야(Mamiya) · 니콘(Nikon)과 아사히펜탁스(Asahi Pentax)와 각각 제휴하여 사진기생산이 활발해졌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러나 기종이 얼마 되지 않고 생산대수도 미미하여 아직은 초보단계라 할 수 있으며, 국산화비율도 40% 안팎으로 조립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삼성이 유일하게 국산카메라를 생산 · 수출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일본 제품이 우리나라 사진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참고문헌

『世界の寫眞史』(Gerunsheim, H.&A., 伊藤逸平 譯, 日本美術出版社, 1976)
The History of Photography(Beaumont Newhall,M.O.M.A.,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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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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