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 (ROUND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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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61년에 설립된 라면을 비롯한 식품류 제조업체.
내용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961년 8월에 삼양제유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삼양제유를 설립한 창업자 전중윤 회장은 6·25 전쟁 이후 국내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삼양제유는 같은 해 10월 삼양식품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그리고 1963년 9월 국내 최초로 ‘삼양라면’을 생산하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이 유일한 주식(主食)으로 생각하던 쌀과 잡곡을 대신할 제2의 주식으로 라면이 자리를 잡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삼양식품공업㈜은 그 뒤 1967년 서울의 도봉동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부산과 이리에 영업 지사를 개설하는 등 영업망 확충에 전념하였다. 또한 1969년에는 삼양유업㈜을 설립하고, 부산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라면을 수출하였다. 이어 1971년에는 이건교육재단 설립과 익산공장을 준공하고, 1972년 5월에는 삼양축산㈜을 설립하여 해발 1,400m의 대관령 고산지대에 약 1,980만㎡(600만) 평의 초지를 조성하여 동양 최대의 삼양목장을 건설하였다. 이후 1974년에는 경기농산가공주식회사를 인수하여 장유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1975년 6월에는 증권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단행하였고, 같은 해 9월에는 삼양식품체인㈜을 설립하였다. 또한, 1978년에는 삼양유지사료㈜를, 1980년에는 미국의 현지법인인 삼양 USA를 설립하였다.
1980년 삼양 유가공공장 준공으로 유가공사업에 진출한 삼양식품공업㈜은 1981년에는 국내 최초로 떠먹는 요구르트 ‘요거트’를 출시하였으며, 1986년에는 스넥과자로 ‘사또밥’을 출시하였다. 또한, 1987년에 100％ 양조간장 생산으로 국내 장유업계 최초로 KS표시 허가를 취득하였고, 1990년에는 삼양요거트, 삼양요구르트로 국내 발효유 업계 최초로 KS 표시를 허가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에 회사 이름을 삼양식품㈜으로 변경하고 원주공장을 준공하였다.
1991년 3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삼양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삼양식품㈜은 같은 해 11월, ‘소고기 우지 파동’을 겪으면서 회사 설립 이후 최악의 시련을 겪게 되었다. 라면을 만드는 과정에서 식용이 아닌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로 인하여 라면 판매가 일시 중단된 것이다. 비록 사건 발생 8년 뒤인 1997년 8월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혐의는 벗었지만, 그 기간 60%에 달했던 삼양식품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15%까지 떨어졌고, 그동안 쌓아 올린 라면 원조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다.
결국 이 사건은 외환위기 직후 경영난을 가져온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면서 1998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2005년 화의 절차를 마치고 경영정상화에 나서면서 2008년 식품연구소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 획득, 2009년 원주공장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획득 등으로 옛 명성을 되찾았다. 2010년 시리얼 시장에 진출에 이어, 2011년 4월 삼양THS를 설립하고 ‘나가사끼 짬뽕’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되었다. 2012년 4월에는 신제품으로 ‘불닭볶음면’을 출시하였다. 2014년 3월에는 한국 이슬람 중앙회로부터 삼양라면 등 7종이 HALAL 식품으로 인증받으면서 이슬람 국가로의 시장 진출 확대를 밝게 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3년 7월 그룹과 그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의 사명을 모두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하였다.
현황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면류 · 스낵 · 유가공 · 조미소재 등의 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매출액 비중은 면류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에 3개의 생산공장(원주, 문막, 익산)을 보유하고 있다. 원주공장은 용기제품과 봉지제품을 모두 포함한 대부분의 면류를 생산하는 면공장과 스낵공장, 간장류를 생산하는 조미소재공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생산의 약 63.6%를 점유하고 있다. 문막공장은 우유 등의 유제품을 생산하며, 익산공장은 용기제품을 제외한 일부 면류와 스낵류를 생산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대관령 일대의 600여 만 평 땅에 초지목장인 삼양대관령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프루웰, ㈜삼양티에이치에스, 원주운수㈜, 알이알㈜, ㈜호면당, 에코그린캠퍼스㈜, 삼양베이커탱크터미널㈜, ㈜제주우유 등 8개 회사가 있다.
참고문헌
『2017년 한국기업연감』(매경출판사, 2017)
『회사연감』(매일경제신문사, 1997)
삼양식품(www.samyangfood.co.kr)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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