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은 생명의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장기 혹은 계통별로 분야를 나눈다. 주요 분야로 심맥관계 생리학, 호흡생리학, 소화생리학, 신장생리학, 내분비생리학, 신경생리학, 일반생리학 등이 있다. 물리학·수학·화학·해부학 등 주변 학문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질환의 병태생리 기전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므로 의학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생리학은 생화학, 생물리학, 분자생물학, 면역학, 약리학 등의 분야로 발전됐다. 특히 분자생물학은 지난 20여 년간 유전자 구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등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생리학은 흔히 장기 혹은 계통별로 분야를 나눈다. 즉 심장과 혈관계의 작동기전을 연구하는 심맥관계 생리학 또는 심장 · 순환 생리학, 숨쉬는 것과 관련된 호흡생리학, 소화 · 흡수 기전을 연구하는 소화생리학, 또는 내환경 조절기전과 연관된 신장생리학, 호르몬의 작용기전에 대한 내분비생리학, 인체행동의 신경기전을 연구하는 신경생리학과 이들에 공통되는 일반적 원리를 연구하는 일반생리학 등이 생리학의 중요 분야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사람들은 생명체 혹은 우리 몸의 생체현상에 대하여 끊임없는 흥미를 가지고 당대에 알려진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이를 설명하고자 노력하여왔다. 물리학 · 수학 · 화학 · 해부학 등 주변 학문의 획기적인 사실이나 이론의 발견은 곧 바로 생체기능을 설명하는 데 적용되었다.
따라서 생리학의 발달은 주변 학문의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고전물리학이 완성되면서 혈액의 순환설이 발전되었고, 화학의 발전은 호흡 · 소화 · 대사 등에 대한 발전을, 전자기학의 발전은 전기생리학 · 신경생리학의 발전을 가져왔다.
당대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을 사용하여 생체기능을 설명한 후에는 당연히 이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기전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므로, 생리학은 결국 의학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 분야 노벨상의 공식명칭이 ‘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갖는 존재의 ‘생명의 이치’를 연구하다 보면 비슷한 관점과 방법을 적용하는 분야들의 분화과정이 뒤따른다. 생명현상이란 결국 세포 내에서 생명물질들의 화학반응이 기본이 되므로 이에 대한 중점적 연구는 생화학(biochemistry)이라는 분야로 독립되었고, 세포막을 통한 물질이동을 포함하여 생체 내에서의 물질이동은 물리적 법칙에 따르므로 이에 대한 추구는 생물리학(biophysics)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생명현상에 대한 분자수준에서의 가명은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으로 발달하였고, 생체면역기능에 대한 연구는 면역학(immunology)으로, 약물에 대한 연구는 약리학(pharmacology)으로 발전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분자생물학은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루어 인체 유전자 구조에 대한 이해를 크게 증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