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명종 18년 2월조에 의하면, 1116년(예종 11) 당시 송나라에서 아악기(雅樂器)와 의물(儀物)이 수입만 되었을 뿐 아악기의 연주법이 고려악공들에게 전수되지 못했는데, 승지 서온이 송나라에 개인적으로 들어가서 무의(舞儀)를 익혀 고려 악공(樂工)들에게 가르쳤다 한다.
그러나 연주절차와 빠르기는 근거가 없어서 다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악사(樂師)출신이 아니었던 그가 송나라에서 어떻게 연주법을 배워서 고려에서 가르쳤는지는 알 수 없으나, 1188년(명종 18) 2월 당시 대성아악기(大晟雅樂器)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하였고 아악이 혼란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