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가 ()

고전시가
작품
고려 말기에 지어진 불교가사.
이칭
이칭
나옹화상서왕가, 강월존자서왕가
정의
고려 말기에 지어진 불교가사.
개설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지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이 견해를 인정하면 최초의 가사 작품이 되며, 가사 장르 형성 초기의 양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그 문학사적 가치가 크다.

구성 및 형식

현전하는 「서왕가」에는 다음과 같이 모두 6종이 있다.

① 1704년(숙종 30) 예천 용문사(龍門寺)에서 처음 판각된 『대미타참략초요람보권염불문(大彌陀懺略抄要覽普勸念佛文)』을 1741년(영조 17) 팔공산 수도사(修道寺)에서 재간한 목판본에 실려 있는 「나옹화샹셔왕가」,

② 1765년(영조 41) 영변 용문사(龍門寺)에서 개판한 삼간본(三刊本),

③ 1776년 합천 해인사에서 복각한 오간본(五刊本),

④ 1776년 해인사에서 간행한 『신편보권문(新編普勸文)』에 있는 「강월존자서왕가(江月尊者西往歌)」,

권상로(權相老)가 엮은 『고가요집주(古歌謠集註)』에 수록된 「서왕가」,

김태준(金台俊)이 엮은 『조선가요집성(朝鮮歌謠集成)』에 수록된 2편의 「서왕가」가 있다.

이 가운데 ①이 가장 오래된 판본이고, ②는 ①과 같으며, ④는 국한문 혼용 판본이고, ⑤와 ⑥은 『신편보권문』과 『보권염불문』 계통의 이본을 「서왕가 1」 · 「서왕가 2」로 구분해 실은 것이다.

이들 이본간의 내용의 차이는 별로 없으며, 다 같이 염불의 공을 내세우고 염불의 덕을 쌓는 것만이 극락왕생하는 길이라고 교시하는 똑같은 주제를 담고 있다. 다만, 「서왕가 1」은 총 96구의 정제된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고, 「서왕가 2」는 총 147구로 첨삭이 심한 이본이다.

내용

크게 6문단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① 서사(序詞)로서 인생무상을 한탄하였다. ② 입산수도의 큰 뜻을 밝혔다. ③ 오욕칠정(五欲七情) · 애욕탐물(愛欲貪物)의 부질없음과 어리석음을 경계하였다. ④ 염불 공덕의 큼과 그 길을 설파하였다. ⑤ 극락세계의 장엄함과 신비스러움 및 즐거움을 노래하였다. ⑥ 결사(結詞)로서 염불을 적극 권하였다.

작자가 청자(聽者)인 중생들을 교화하고 설득하기 위해 직접 진술하는 주제적 양식이 주류가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가사 장르의 첫 출발이 불교 이념을 펴는 교술 장르적 성격을 가졌음을 확인해 주는,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품이다. 다만, 고려 말에 지어져서 오랫동안 불교 신도들에 의해 구비 전승되다가 18세기 초에 와서야 문자로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작품의 변모 여부가 문제점이다.

참고문헌

『주해가사문학전집(註解歌辭文學全集)』(김성배 외, 정연사, 1961)
「서왕가연구(西往歌硏究)」(최강현, 『고려대학교인문논집』17,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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