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548㎡이다. 서현사는 1819년(순조 19)에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순절한 참의(參議) 박문효(朴文孝)를 향사(享祀)하여 오다가 1868년(고종 5) 서원철폐령에 의하여 철거되었다.
박문효(朴文孝)의 자는 백원(百源)이며, 관향(貫鄕)은 순천이다. 중종반정의 공신인 박원종(朴元宗)의 손자인데, 문음(門蔭)으로 종묘서직장(宗廟署直長)이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선조가 의주로 몽진하자 따랐으며, 다음해 서울로 돌아오다가 개성싸움에서 순절하였다.
부인 송씨는 어린아이와 남자종을 이끌고 태인으로 내려왔으나, 남편의 소식을 듣고 뒤따라 순절하였다. 후에 호남 유림의 상소에 의해 1817년(순조 17) 이조참의로 증직되고, 송씨부인과 함께 아울러 정려가 내려졌으며, 이어 1819년서현사에 향사되었다.
묘정에는 2채의 정려각이 있으며, 1914년에 세운 ‘증이조참의행종묘서직장박공서현유허비(贈吏曺參議行宗廟署直長朴公西峴遺墟碑)’가 서있다. 1984년에 국비 보조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크기에 팔작지붕을 한 사당을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