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은 확실하지 않으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아들 또는 동생으로 추측된다. 『속일본기(續日本紀)』에 의하면 그는 부여 풍(夫餘豊)과 더불어 일본에 왔다가 그뒤 백제의 멸망으로 귀국하지 아니하였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그는 664년 3월에 덴지왕(天智王)으로부터 나니와(難波 : 지금의 大阪)에 거처를 얻어서 그곳에 거주한 것으로 보아서 그는 백제가 멸망한 뒤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것같이 보인다.
선광왕은 676년에는 약(藥)과 진기한 물건을 덴무왕(天武王)에 진상하고 있다. 686년 덴무왕이 죽자 선광왕은 그의 아들 백제왕 양우(良虞)를 보내서 조상(弔喪)을 하였다. 양우는 선광왕의 아들로서 창성(昌成)의 동생이다.
693년 정월에 지토왕(持統王)으로부터 정광삼(正廣參)의 관위(官位)와 조위품(弔慰品)을 받았다. 『고사기전(古事記傳)』의 저자 모토오리(本居宣長)는 선광은 선거(禪居)와 동일인물이 아닌지 미상이라고 하였는데 그 진위는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