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계 이주민인 즈씨[津氏]의 일족이 자신들의 신앙을 위해 세운 절이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즈씨 일족은 백제의 16대 왕인 진사왕(辰斯王)의 아들인 진손왕(辰孫王)의 후예로서 일본에 이주하여 주로 항구를 관리운영하면서 교역세와 항만세 등을 징수하여 일본정부의 재정확보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작된 발굴조사로 말미암아 이 사찰이 동쪽과 서쪽에 각각 탑을 배치하는 약사사식 가람배치(藥師寺式伽藍配置)의 절이었음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그때 출토된 기와가 나라시대[奈良時代]의 초기의 것으로 밝혀져 이 사찰의 창건이 나라시대에 이루어졌음이 분명해졌다. 현재에는 탑(塔)·금당(金堂)·강당(講堂)이 있었던 자리에 그 기단(基壇)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