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이원(而遠), 호는 세한재(歲寒齋). 할아버지는 손원(孫轅)이며, 아버지는 진사 손몽열(孫夢說)이다.
1615년(광해군 9)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624년(인조 2)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30년 공청도도사(公淸道都事)를 지내고, 사복시정(司僕寺正)·통례지제교(通禮知製敎) 등을 역임하였다. 1660년(현종 1) 시관(試官)을 지냈는데, 하리들이 조흘첩(照訖帖: 생원진사시 응시생에게 발급한 예비시험 합격증서)을 몰래 팔아먹은 일 때문에 의금부에 하옥되기도 하였다. 시문에 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