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필사본. 고종 때 후손이 편집, 간행하였다.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에 있다.
시 113수, 제문 8편, 서(序) 3편, 서(書) 3편, 설 2편, 지(誌)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경물(景物)·술회(述懷)의 시가 많고, 시감이 소박하면서도 독특하다. 「전강백조(前岡白鳥)」·「정상노괴(井上老槐)」·「만음(漫吟)」·「조추야우음(早秋夜偶吟)」·「제석유감(除夕有感)」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당시의 재사인 김현익(金顯翼)·김진수(金鎭秀)·이용욱(李容旭)·성원호(成元鎬) 등과 수창한 것도 있다.
「계자서(戒子書)」는 자식에게 훈계한 내용으로 학문보다는 인간이 되기를 강조하고 인격수양의 방법을 조목별로 정리하였다. 「금중소옥설(錦中小屋說)」은 선비의 생활과 의향이 잘 표현되어 있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