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7년(정조 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문극겸(文克謙)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57년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 내삼문(內三門), 10칸의 강당,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외삼문(外三門), 8칸의 주사(廚舍) 등으로 되어 있다. 사우에는 문극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는 제원(祭員)의 숙소로,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는 장소로, 주사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庫子)의 기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20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3변(籩) 3두(豆)이다. 1984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재산으로는 대지 1,000평, 밭 1,5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