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6년(철종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배현경(裵玄慶) · 배연지(裵延芝) · 배인경(裵仁敬) · 배주관(裵主寬) · 배상곤(裵尙昆) · 배경(裵褧)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흠덕사(歆德祠), 6칸의 강당, 3칸의 산해정(山海亭), 신문(神門), 정문인 조제문(朝躋門), 3칸의 양정재(養正齋), 1칸의 전사청(奠祀廳), 6칸의 주소(厨所) 등으로 되어 있다.
사우인 흠덕사에는 배현경을 주벽으로 좌우에 배연지 · 배인경 · 배주관 · 배상곤 · 배경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경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는 제관들의 숙소로, 산해정은 유생들이 공부하는 장소로, 전사청은 향사시 제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주소는 서원을 지키는 고자(庫子)의 기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