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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대회 / 수영선수 최윤희
아시아경기대회 / 수영선수 최윤희
체육
개념
팔과 다리를 사용하여 물에 떠서 헤엄쳐 나가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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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팔과 다리를 사용하여 물에 떠서 헤엄쳐 나가는 경기.
내용

물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근력이나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전신운동으로서, 종합적인 체력단련에 적합하다.

영법으로는 자유형·평영(平泳)·배영(背泳)·접영(蝶泳) 및 인명 구조 때나 놀이에 쓰이는 횡영(橫泳) 등이 있다.

① 자유형: 자유형은 어느 영법을 사용해도 상관이 없으나, 실제로 크롤(crawl) 영법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온몸을 곧게 펴고 수면에 엎드린 자세로 물장구치기에 의한 다리동작과 팔동작으로 나아간다.

팔은 머리 끝을 가로그은 선과 어깨선을 앞으로 연장시킨 선이 교차하는 부근에서 손 끝부터 물 속으로 몸통방향과 같게 뻗듯이 넣어 20㎝ 정도의 깊이에 이르면 물을 뒤쪽으로 밀어내듯이 젓는다. 물을 젓고 난 팔은 힘을 빼고 수면 위 앞쪽으로 되돌려 다시 뻗어 넣어서 물을 젓는 동작을 연속으로 반복한다.

양팔로 한 번 물을 젓는 사이에 발은 좌우 각 3회씩 상하로 물장구친다. 이것이 표준적인 6타 크롤이며, 4타 크롤을 치는 선수도 적지않다.

② 평영: 평영은 호흡이 비교적 자유롭고 에너지 소모가 적어 초보자에게 친숙한 영법이다.

몸을 펴고 엎드려 뜬 자세로 휘돌려차기의 개구리식 다리동작과 타원형을 그리면서 젓는 손동작으로 추진된다. 두 팔은 발로 물을 찼을 때 거의 동시에 앞으로 쭉 뻗는다. 호흡은 팔동작의 전반에 얼굴을 들어 입을 수면 밖으로 내며 숨을 들이쉬고, 물 속에서 숨을 내쉬는 요령으로 한다.

양팔로 물을 한 번 저었을 때 다리도 역시 한 번 물을 차는 동작을 한다.

③ 배영: 반듯하게 수면에 누워 머리를 낮추고 다리로 물을 찰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체위를 적당히 수평으로 유지하며 물장구치기를 뒤집은 다리동작과 팔동작으로 이루어진다.

발을 아래로부터 위로 차올릴 때 발등으로 물을 후상방(後上方)으로 세게 밀어붙이게 되므로, 허리를 알맞은 각도로 펴서 물을 가르기 쉬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④ 접영: 양팔과 양다리를 동시에 물을 저으며 가급적 상하진동을 적게 하고 안정시켜서 직선으로 진행하는 영법이다.

팔과 다리를 좌우 함께 움직이는 점을 제외하고는 크롤과 비슷하다.

⑤ 횡영: 평영에서 발달한 것으로 인명구조의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며, 배우기도 쉽고 호흡도 자유로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인기가 있는 영법이다.

방법은 한쪽 측면을 밑으로 하여 옆으로 눕고 얼굴이 위를 향하도록 목을 옆으로 돌려서 가위차기의 다리동작과 몸을 뜨게 하고 진행시키는 손동작으로 이루어진다.

수영경기인 경영은 일정한 거리를 규정된 형태의 동작으로 얼마나 빨리 가느냐를 겨루는 것으로, 현재 자유형·평영·배영·접영·개인혼영·혼계영·계영 등 7개 종목으로 구분된다.

자유형은 50m, 100m, 200m, 400m, 800m, 1500m, 평영은 100m, 200m, 배영은 50·100·200m, 접영은 100·200m, 개인혼영은 200m(4종목×50m), 400m(4종목×100m), 혼계영은 400m(4명×100m), 계영은 200m(4명×50m), 400m(4명×100m), 800m(4명×200m)가 있다.

경기를 실시하는 수영장은 스타트벽(壁)과 턴벽과의 거리가 25m인 경우를 25m풀이라고 한다. 주요 경기는 50m풀에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수영장에는 수로를 구분하기 위한 코스로프, 배영에서 경기자가 볼 수 있도록 상공에 달아 놓은 5m라인, 15m 부근에 플라잉 수영자를 멈추게 하기 위한 플라잉로프가 부속용구로서 필요하다.

수영은 오랜 옛날부터 인류의 생활수단의 한 방편으로 습득된 자연발생적인 것이었다. 더위나 화재 또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물 속에서 먹을 것을 구하거나 놀이 등을 위해 자연스럽게 습득되었다.

그 뒤 점차 종교적 행사, 군사적 목적, 교통수단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발전하였다. 기록상으로 보면 이집트·페르시아·앗시리아·그리스 등의 고대국가에서 그 기원을 살펴볼 수 있다. 수영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서기전 9000년경의 것으로, 리비아사막에 있는 와디소리 동굴암벽에 그려진 헤엄치는 모습이다.

이집트에서는 서기전 2160년경 귀족들에게 수영을 가르쳤다 하며, 수영하는 모습의 조각이 유물로 전해지고 있다. 페르시아에서는 신체단련과 군사훈련의 과정으로 수영을 포함시켰고, 그리스에서도 일반인에게 보급되어 널리 행하여졌다.

그러나 중세기에는 집 밖에서 목욕을 하면 대륙전역에 걸쳐 유행하는 전염병에 걸린다는 편견으로 수영이 거의 폐기된 때도 있었다. 그러나 군사적 목적으로나 국민건강을 위해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어왔다.

1837년 영국에서 수영협회가 구성되어 수영이 경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1896년 아테네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08년 런던올림픽대회에서는 경기규칙을 제정하여 국제수영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 Amature, FINA)이 발족되었다.

미국에서도 국제수영협의회(C.A.C.A.)를 결성하여 각국 조직체와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와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나라 수영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후 『수서(隋書)』·『삼국사기』·『고려사』·『성종실록』 등의 여러 자료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삼국사기』 열전의 「장보고전」에 “정년(鄭年)이 수영에 능하여 바다에서 50리를 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그 당시에도 수영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이순신 장군의 수군이 전투에서 뛰어났다는 사실은 수영이 어느 정도 발달되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전통시대에는 수영을 유희적 놀이인 수희(水戱)와 해상의 전투적 연습인 수전(水戰)을 통하여 익혔으나, 구체적인 수영법이나 기록이 나타나 있는 자료는 없다.

근대에 와서 1898년 5월 발표된 무관학교 칙령에는 여름휴가 동안 수영을 연습하도록 규정하여, 현대적 의미의 수영이 이때부터 실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뒤 1916년 7월에 원산청년회 주최로 원산에서 최초로 수영강습회가 개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수영의 기술을 익힐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1927년 한강수영연구회의 수영강습회에서 자유형·평영·배영 등이 소개되었고, 1929년 9월에 동아일보 주최로 최초의 전국규모대회인 전조선수영대회가 개최되었다.

1930년 6월 조선수영구락부가 화합을 가져 수영계의 비약적인 보급·발전과 기술향상을 도모하고자 조선수상경기협회로 발족, 같은 해 9월 조선체육회와 공동주최로 제1회 전조선수상경기대회를 개최하였다. 1945년 대한수영경기연맹이 조직되면서 일반에 널리 보급됨과 동시에 기술 향상과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6·25전쟁 이후 해외경기에 참가한 뒤로 급진적인 비약을 보게 되어, 현재는 옥외 및 실내수영장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이 수영을 애호하고 있다. 해외경기에 참가한 것은 1958년 5월 동경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경기대회가 최초이다.

그 뒤 1962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시아경기에서 진장림(陳章琳)이 100m 평영에서 3위, 200m 평영에서 4위에 입상하였다. 1970년 방콕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조오련(趙五連)이 400m 자유형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는 한편, 1,500m 자유형에서도 우승함으로써 국제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이자 2관왕이 되었다.

1974년 다시 조오련이 아시아경기대회 1,500m 자유형과 400m 자유형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1982년 제9회 뉴델리아시아경기대회에서 최윤희(崔允喜)가 여자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3관왕이 되었고, 방준영이 남자접영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1986년 제10회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최윤희가 배영 100m와 200m에서 2관왕이 되었고, 박성원이 여자평영 200m에서 동메달, 이은희가 여자접영 200m에서 동메달, 그리고 여자혼계영 400m가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또 19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지상준이 남자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남자혼계영 400m는 동메달, 이윤안은 남자접영 200m에서 동메달, 김성태는 남자개인혼영 400m에서 동메달, 남자계영 800m가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1994년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지상준이 남자배영 200m에서 금메달, 방상훈이 남자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탄 것을 비롯하여, 남자자유형 800m계주는 은메달, 여자 400m계주와 여자혼계영 400m는 각각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참고문헌

『수영』(임번장, 동양문화사, 1982)
『수영경기규정집』(대한수영연맹,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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