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에 임억령(林億齡)이 지은 한시.
구성 및 형식
7언 절구로, 산사에서 봄을 보내며 그 감회를 적어 친구에게 보인 글이다. 작자의 『석천집(石川集)』과 허균(許筠)의 『국조시산(國朝詩刪)』 권3, 남용익(南龍翼)의 『기아(箕雅)』 권3 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1·2구에서는 옛 절의 문 앞에서 또 봄을 보내니, 떨어지는 꽃잎이 비를 따라 자주 옷에 날아든다고 하였다. 이 시의 서술적 시점과 장소를 알려준다. 3·4구에서는 꽃 속에 노닐다 돌아오니 소매 속에 향기가 남아 있어, 수많은 벌이 쫓아온다고 하였다. 봄에 대한 감각이 낭만적 의경으로 전절되어 시의 계절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의의와 평가
『국조시산』에는 이 시에 대해 ‘당나라 사람들의 풍격’이라고 하였다. 끝 구절의 “소매 속에 향기가 남아 있어 벌이 쫓아온다.”고 한 표현이 자연과 합치된 시인의 심경을 재치있게 묘사한 것으로서, 물아일체의 경지를 초절적(超絶的) 낭만의 세계에 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석천집(石川集)』
- 『국조시산(國朝詩刪)』
- 『기아(箕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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