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산(平山). 인동(仁同) 출신. 아버지는 신우덕(申祐德)이다. 장현광(張顯光)의 문인이다.
문과에 능하여 여러 차례 문과에 응시하였으나 낙방한 뒤 1645년(인조 23) 무과에 합격, 1655년(효종 6) 훈련원부정 겸 내승이 되었다.
1656년 혜산진첨절제사로 나갔다가 이듬해 함경북도병마우후가 되었다. 1658년 청나라의 원군요청으로 함경도의 조총병 200여 명을 거느리고 영장(領將)이 되어 나선정벌(羅禪征伐)에 참가, 흑룡강까지 원정하였다.
이때 러시아의 스테파노프선대(船隊) 10여 척을 불태우고 적장 스테파노프 이하 270명을 살해, 그 패잔병을 전멸시켜 이 지역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큰 전과를 올렸다. 이어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으며, 김해부사·경상좌도수군절도사를 거쳐 1669년(현종 10) 경상좌도병마절도사, 1674년 황해도병마절도사를 지냈다.
1675년(숙종 원년) 삼도수군통제사에 올랐다. 이후 1677(숙종 3) 포도대장이 되었으나 1679년(숙종 5) 허견(許堅)의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파직되었다. 이듬해 고향에 낙향하였다가 얼마 안 되어 사망하였다. 저서로는 나선정벌을 기록한 『북정일기(北征日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