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53호. 세가락딱다구리 보호지역은 신무성의 쌍두봉을 중심으로 그 주변 일대에 이른다.
이곳에는 이깔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가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자작나무와 사스레나무와 같은 활엽수도 섞여 있다. 나무 하단에는 둘쭉나무·백산차·뚝갈나무와 그 밖의 초본류들이 들어차 있다.
암수의 깃털 색이 각각 다른데, 수컷의 머리에는 노란색의 깃이 있고 등은 검은 색이며 등에서 허리까지 흰색의 깃으로 되어 있다. 옆구리는 흰색 바탕에 검은 색의 가로 무늬가 있다. 암컷은 머리에 노란색의 깃이 없고 검은 색을 띤다.
그리고 발가락이 3개이며 5∼7월에 나무 구멍 안에 둥지를 튼다. 둥지 구멍의 직경은 6∼14㎝이며 길이는 20㎝이다. 알은 윤기가 나는 흰색이고 한 배의 알 수는 3-5개이다.
세가락딱다구리는 나무좀벌레·딱정벌레를 비롯한 해충을 잡아먹고 산다. 현재까지 북한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한에는 아직 보고 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