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30년 현손 진태(鎭兌)·진동(鎭東)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조긍섭(曺兢燮)의 서문과 권말에 진동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2수, 소(疏) 1편, 책(策) 3편, 서(書) 10편, 잡저 1편, 잠(箴) 2편, 명(銘) 4편, 권2는 부록으로 가장·행장·묘갈명·묘지명·만·제문·녹(錄)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재이소(災異疏)」와 「팔폐책(八弊策)」은 국정을 광범하게 거론한 것이고, 「권학계이자문(勸學戒二子文)」은 아들에게 사람답게 살고 시간을 아껴 학업에 정진하라고 경계한 것이다.
「간고명(諫鼓銘)」에서는 임금을 간할 일이 있으면 뜰에 매단 간고를 치는데, 성세(聖世)가 되어 간고가 한낱 술집의 주흥거리나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