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직부(直夫). 대제학 신즙(申諿)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종부시령(宗簿寺令) 신안(申晏)이고, 아버지는 한림대제학 신개(申槩)이며, 어머니는 군사(郡事) 김가명(金可銘)의 딸이다.
1444년(세종 26) 생원으로 친시문과(親試文科)에 정과로 급제하고, 사간원좌정언이 되었다. 1451년 정랑이 되었으나 탄핵을 받고 파면되었다. 1452년(단종 즉위년)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을 거쳐, 1453년 예조정랑이 되고 1458년 지사간원사(知司諫院事)를 역임하였다.
1463년 집의(執義)를 거쳐 1469년(예종 1) 성균관대사성이 되었으나, 당시 동지사(同知事) 정백영(鄭白英)과 사이가 좋지 않아 성균관의 학생들에게 예의를 어지럽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