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1973년 11월에 경북대학교박물관에서 구제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낙동강변에 5기의 고인돌이 있었으나 외형상 상태가 좋은 3기만이 조사되었다.
조사된 3기 중 낙동강의 하안 모래밭에 조성된 제1호 고인돌은 윗면이 넓고 평평한 상석(上石)에 7개의 큼직한 굄돌이 받치고 있는 형태이다. 상석의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6∼7m 정도에 두께가 2.5m되는 큰 자연석이다. 조사 결과, 지하에서는 유구가 발견되지 않았고, 연질무문토기편(軟質無文土器片)만이 1점 발견되었다.
제2호 고인돌은 제1호 고인돌에서 서쪽으로 약 30m 떨어진 계곡의 경사지에 위치해 있다. 역시 윗면이 평평한 상석에 여러 개의 큼직한 자연석 굄돌이 받치고 있는 형태이다. 상석의 크기는 3각형으로 된 평면의 각 변 길이가 5.2m, 5.6m, 3m이고, 두께는 1.5m 내외이다. 하부시설의 조사 결과, 지하에서 4m×1m 넓이에 잔돌이 인공으로 깔려 있음을 발견했으나 당시의 유물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후대에 교란된 흔적이 있었다.
제3호 고인돌은 제2호 고인돌에서 서쪽으로 5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상석 아래에 밭을 개간하면서 버려진 잡석(雜石)이 쌓여 있었을 뿐 굄돌이나 지하유구는 없고 상석 또한 위쪽이 넓고, 아래쪽이 좁은 불안정한 형태로 땅에 박혀 있어서 고인돌로 보기에는 어려운 상태이다.
이 곳 고인돌들은 외형상으로 모두 남방식으로 분류되는 형태의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지하유구가 없거나 교란된 상태임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자료는 얻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