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대이(待而), 호는 낙원(樂園). 할아버지는 하양훈도(河陽訓導) 안응운(安應雲)이고, 아버지는 증참판 안광소(安光紹)이다. 어머니는 밀양 박씨로 참봉 박양(朴洋)의 딸이다. 안여경(安餘慶)에게 입양되었다.
17세 때에 정구(鄭逑)를 사사하였다. 1605년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1609년 중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이어서 저작(著作)·박사·사헌부감찰을 거쳐 경상도사로 외임하였다. 다시 형조정랑으로 들어갔으며, 그 뒤 초계군수를 거쳐 영천군수에까지 이르렀다. 저서로는 『낙원문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