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7대손 정구(庭久)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허훈(許薰)의 서문, 권말에 정구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20수, 소(疏) 1편, 서(書) 7편, 논(論) 1편, 책(策) 1편, 잡저 4편, 서(序) 2편, 제문 7편, 축문 4편, 잠(箴) 1편, 권2에 상량문 3편, 묘갈명 3편, 행장 3편, 부록으로 제현시장서찰(諸賢詩章書札), 행장 1편, 묘갈명 1편, 만장 49편, 제문 6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거의 만시이며, 배체(排體)의 「희증권천장(戱贈權天章)」은 여러 지우(知友)들의 이름이 거명된 유희적(遊戱的)인 내용이다. 서(書)는 형제·지우에게 전하는 문후가 대부분이다.
소 1편은 당시 논쟁이 되었던 효종의 1년 복제를 반대, 맹렬히 공격하는 내용이다. 논의 「온공불이촉한위정통론(溫公不以蜀漢爲正統論)」은 사마광(司馬光)의 『자치통감(資治通鑑)』이 촉한을 정통으로 다루지 않고 있음을 비판한 내용이다.
책문은 왕도정치를 역설하면서 존양(存養)이 마음을 다스리는 제1의(義)임을 강론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