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시는 평안남도 서북부에 있는 시이다. 동쪽은 연풍호를 경계로 개천시와, 북쪽은 평안북도 영변군 · 박천군과, 서쪽은 뱀고개를 경계로 문덕군과, 남쪽은 운곡지구와 접하고 있다. 1987년 시로 승격되면서 일부 리가 동으로 개편되었고, 1997년에는 일부 지역이 운곡지구로 편입되었다. 2008년 현재 면적은 433㎢, 인구는 24만 117명이며, 행정구역은 19동 14리를 관할하고 있다. 평의선 철도와 평양~향산 간 고속도로가 시를 통과하고 있으며, 국보급 역사 유적인 안주성, 백상루, 칠렬사터가 있다.
동남쪽 경계를 따라 묘향산줄기가 뻗어 있고, 시의 남쪽에는 서산봉[451m]과 송암산[365m]이 자리하고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지형이다. 그리고 서북쪽 박천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청천강이 진석천, 구룡천 등의 여러 지류와 합류하며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동쪽 개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연풍호(延豊湖)는 희주천 중류에 축조된 저수지로, 1947년에 착공하여 1956년에 완공되었다. 그 결과 개천시 중서면의 대부분은 수몰 지역이 되었다. 연평균 기온 8.7℃, 1월 평균기온 -9.5℃, 8월 평균기온 23.8℃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152㎜이다.
1896년 평안남도 안주군이 되었고, 1914년 8개 면으로 개편되었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일부 지역이 문덕군 · 개천시 · 평안북도 박천군으로 편입되었고, 안주면 일부 · 동면 일부 · 신안주면 · 운곡면으로 안주군을 새로 구성하였다. 이때 칠성리와 신의리 등을 병합하여 안주읍을 만들었고, 그 외 지역은 23개 리로 정리되었다. 이후 1987년 안주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일부 리가 동으로 개편되었고, 1997년 남쪽 일부 지역이 운곡지구에 편입되는 등 행정구역 개편을 거쳤다. 2008년 현재 구봉 · 남천 · 남평 · 남흥 · 덕성 · 독산 · 등방산 · 용연 · 문봉 · 미상 · 송암 · 신원 · 역전 · 원흥 · 창송 · 청송 · 청천강 · 칠성 · 풍년의 19개 동과 남칠 · 용계 · 용화 · 용흥 · 상서 · 선흥 · 송도 · 송학 · 연풍 · 운송 · 운학 · 원풍 · 장천 · 평률의 14개 리로 구성되어 있다.
안주시에는 백상루[국보급 제31호], 칠렬사터[국보급 제146호], 안주성[국보급 제158호] 등이 있다. 이 지역이 한반도 서북 지방의 요충지였음을 보여주는 안주성은 내성과 외성, 신성의 3개 성곽으로 이루어진 성이다. 내성은 고구려 때, 외성은 조선 초기에, 신성은 17세기에 축조되었다. 가두산을 배경으로 청천강을 끼고 성곽이 둘러 있다. 능선과 절벽 및 구릉 등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동서로 긴 타원형을 띠고 있다. 백상루는 고려시대의 건축물로, 관서팔경의 하나이다. 칠렬사터는 고구려 때 절터로, 살수대첩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는 7명의 승병을 위해 지은 사당이라고 전한다.
고등교육기관으로 1976년에 설립된 안주시 남흥동의 안주공업대학(安州工業大學)이 있다. 안주지구 석유화학공업 부문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공장대학이다. 2021년 보도에 따르면, 안주공업대학에 촉매화학공학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평안남도예술단(平安南道藝術團)은 1980년 안주예술선전대를 모체로 시작된 지방 예술 단체로, 음악 · 무용 · 화술 등 무대예술 작품을 창작, 공연하고 있다.
안주시의 주요 산업은 화학공업이 주종을 이룬다. 남흥동에 위치한 석유화학 공장인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南興靑年化學聯合企業所)는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화학 공장 중 하나이다. 1974년 공장 건설을 시작하여 1976년 요소비료가 생산되었으며, 이후 폴리에틸렌, 아크릴섬유, 폴리프로필렌 등의 생산을 시작하였다. 또한 탄산소다공장과 기타 여러 보조 부문 기업소 등이 소속되어 있다. 필요한 전문 기술자와 기능공을 자체 양성하기 위해 공장대학과 기능공학교도 설치되어 있다.
평의선 철도가 시 서쪽에서 남북으로 지나고 있으며, 그 지선인 구봉선과 개천선이 북쪽에서 동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서남쪽 문덕군에서 북쪽 평안북도 박천군영변군으로 연결되는 평양향산 간 고속도로가 안주시를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