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안주애원곡」. 평안도 안주지방에서 불리는 이 민요는 함경도 민요의 하나인 「애원성」과 구분하기 위하여 「안주애원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아낙네들이 주로 물레질을 하면서 부르는 물레타령의 일종인 「안주애원성」은 4분의 6박자의 도드리장단에 얹어 불리며, 이 노래의 가락은 서도민요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수심가조(愁心歌調)로 구성되어 있다. 이 민요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두루고 보면, 아주 강(强)하다.
기지개만 살살 나누나.
누워 살기에는 매 일반이로다.
누가 사정을 그대로 아느냐.
한 곳에 그 임아 날 다려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