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전기, 문신 송세림이 편찬한 패설집. 소화집.
작자
이본 및 서지사항
구성 및 내용
성적인 이야기가 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82편 중 35편이 성 소화(笑話)에 해당한다. 성 소화는 단순히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성 담론을 말초적이며 소비적인 행태가 아니라 가장 고통스러운 인간의 내면을 웃음으로 표출시킨 하나의 행위로 볼 수도 있다. 송세림은 성과 궤변으로써 『어면순』을 통해 자신의 분울함을 담아내었다.
비슷한 맥락으로 「모로쇠전(毛老金傳)」을 참고할 수 있다. 실제 「모로쇠전(毛老金傳)」과 같은 작품은 “모로쇠라는 자는 거시기 고을 사람이다. 눈이 없어도 가을 터럭까지 볼 수 있으며, 귀가 없어도 개미들의 다투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고, 코는 비록 막혀 있지만 달고 신 것을 맡을 수 있고, 입은 비록 닫혀 있지만 물길이 천리를 가는 것처럼 말을 잘하였다.”라는 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역설과 반어를 되풀이한다. 이는 모순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찬자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담아낸 것이라 할 만하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한국문헌설화전집(韓國文獻說話全集)』 7, 태학사, 1981)
- 민속학자료간행회(『고금소총(古今笑叢)』, 1958)
단행본
- 김준형, 『한국패설문학연구』 (보고사, 2004)
논문
- 김준형, 「조선 전기 패설 연구의 성과와 방향」, (『東方漢文學』 80, 동방한문학회, 2019)
- 유해인, 「어면순 소재 성소화의 서사 논리와 그 의미」(『어문논집』 86, 민족어문학회, 2019)
- 윤석산, 「<어면순>연구」(『한국언어문화』 18, 한국언어문화학회, 2000)
- 임완혁, 「송세림론 -『어면순(禦眠楯)』의 저작배경에 대한 일고-」(『漢文學報』, 14, 우리한문학회, 200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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